공유하기
입력 2008년 8월 5일 07시 2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주민들은 “돈사 신축 지역은 장성군을 대표하는 문화유적이 집중된 곳”이라면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에 돈사가 들어서면 갖가지 피해가 예상된다”며 돈사 신축 철회를 요구했다.
돈사가 들어설 아곡리 일대에는 홍길동 테마파크와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인 하서 김인후 선생 묘, 조선시대 청백리 박수량 선생 생가, 필암서원 등이 있다.
주민 김모(59) 씨는 “돈사를 친환경시설로 짓는다고 할지라도 악취가 나고 지하수가 오염될 수밖에 없다”며 “주민 피해뿐 아니라 관광객에게 장성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우려가 커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강모(66) 씨가 2007년 3월 아곡리 야산 1708m²(517평)에 돈사를 짓겠다며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나 주민 민원을 이유로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주민들은 강 씨가 전남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해 승소한 뒤 장성군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자 수차례 반대 집회를 가졌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