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에 2000실 규모 숙박+카지노 시설 만들 것”

  • 입력 2008년 8월 1일 06시 55분


게임산업 영향력있는 50인 ‘더 호텔…’ 박상현 대표

제주시 연동 ‘더 호텔 앤드 베가스카지노’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박상현(46·사진) 대표가 아시아지역 카지노 등 게임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에 들었다.

마카오에서 발행되는 아시아 카지노 월간지인 ‘인사이드 아시안 게이밍’은 7월호에서 카지노 등 게임산업에서 영향력 있는 5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박 대표는 31위로 선정됐다. 마카오 카지노업계의 대부인 스탠리 호가 1위, 라스베이거스 샌즈그룹 셸던 애덜슨 회장이 2위, 윈리조트 스티브 윈 회장이 3위 등 아시아지역 카지노와 빠찡꼬업계 최고 권위자들이 포함됐다.

미국에서 성장한 박 대표는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인물. 그는 세계적인 카지노컨설팅 회사인 길만그룹과 손잡고 제주지역 호텔을 인수해 리모델링한 뒤 4월 25일 카지노를 개장했다.

5월 한 달 동안 제주 8개 카지노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고 국내 17개 카지노업체 가운데 선두그룹 진입에 성공했다.

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투명하고 정교한 카지노 운영시스템을 도입한 점이 고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됐다”며 “포화상태인 마카오 카지노시장에서 자연환경과 관광 인프라, 지정학적 위치가 뛰어난 제주로 눈을 돌린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0실 규모의 대단위 숙박시설과 카지노 등을 만드는 ‘메가 리조트’ 사업을 올해 착수한다.

그는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친 뒤 카지노 관련 기획, 분석, 관리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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