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7월 15일 02시 5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한국의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미국에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중 두 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노동부와 OECD에 따르면 2006년 기준 한국의 임금 상위 10%인 근로자는 하위 10% 근로자의 4.56배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주요 20개국 중 미국(4.84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1996년 한국의 임금 상위 10% 근로자가 하위 10%의 4.04배를 번 것과 비교하면 분배 수준은 더 악화됐다.
헝가리는 한국과 같은 4.56배였고 폴란드(4.21배), 아일랜드(3.92배), 캐나다(3.74배), 영국(3.63배) 등이 뒤를 이었다. OECD 평균은 3.33배였다.
중간 임금의 3분의 2 이하를 받는 저임금 근로자가 전체 근로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6년 기준 한국이 24.5%로 OECD 주요 15개국 중 가장 높았다. 미국(24.2%), 폴란드(23.5%), 헝가리(23.1%), 캐나다(22.2%) 등이 뒤를 이었다. OECD 평균은 17.9%였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