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고속철 2시간 10분대 주파

  • 입력 2008년 7월 9일 03시 23분


울산역 등 2단계 사업 내달 착공… 2010년 완공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 2010년 12월에 끝나면 서울∼부산 운행시간이 2시간 45분대에서 2시간 10분으로 줄어든다.

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단계 구간(동대구∼신경주∼울산∼부산) 중 울산역 신설과 부산역 증축사업을 다음 달에 착공해 2010년 12월에 완공한다. 신경주역은 지난해 착공했다.

경부고속철도의 모든 구간이 개통되면 1단계(서울∼동대구) 구간에 91분, 2단계 구간에 39분이 걸린다.

다음 달에 착공할 울산역(울주군 삼남면)은 지상 4층, 연면적 8578m² 규모. 역 건물은 학 날개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울산역이 개통되면 하루 1만1000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울산에서 수도권까지 새마을호를 이용할 때보다 2시간 정도 줄어든다.

부산역이 증축되면 교통 혼잡이 줄어들고 부산 북항 개발이 마무리된 뒤 하루 15만 명 이상을 실어 나르는 교통관광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이종국 고속철도과장은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전국이 일일생활권에서 반나절 생활권으로 바뀐다”고 말했다.

김동원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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