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회사원 될래요”…부모는 “공무원 좋잖아”

  • 입력 2008년 6월 24일 03시 01분


청년층은 회사원이 되기를 가장 희망하지만 부모 세대는 자녀가 공무원이 되길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5월 1, 2일 직업이 없는 19∼29세 청년층 남녀 500명과 자녀를 둔 50∼65세 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청년층이 희망하는 직업은 사무직 회사원(14.3%)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공무원(11.3%) 엔지니어(7.8%) 교사(7.7%) 언론인·방송인·연예인(5.8%) 자영업(5.7%)의 순.

부모 세대가 자녀에게 바라는 직업은 공무원이 23.2%로 2위인 사무직 회사원(12.2%)의 배에 가까웠다. 교사(8.0%), 엔지니어(6.6%), 의사(6.0%), 자영업(4.0%)이 다음이었다.

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청년층은 ‘적성과 소질’(46.6%)을 ‘안정적인 고용 보장’(16.6%)보다 중시했다. 부모 세대는 ‘적성과 소질’(39.8%)과 ‘안정적인 고용 보장’(32.2%)을 비슷하게 꼽았다.

또 청년층 상당수가 ‘능력이 되면 다양한 직업을 갖는 것이 좋다’(60.5%)고 응답했지만 부모 세대는 ‘전문적으로 하나의 직업을 갖는 것이 좋다’(64.2%)고 밝혔다.

구직 과정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청년층은 ‘연수나 인턴 등의 직업 체험’(39.2%)을, 부모 세대는 ‘다양한 구직 정보’(24.4%)를 1순위로 꼽았다.

부모와 자녀가 희망하는 직업이 일치하느냐는 질문에는 청년층은 77.7%, 부모 세대는 50.6%가 ‘일치한다’고 대답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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