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예산 8년만에 2배

  • 입력 2008년 6월 10일 03시 00분


추경 1조4904억… 승인땐 20조 첫 돌파

서울시 올해 예산이 20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008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1조4904억 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승인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시의회가 추경예산안을 그대로 통과시키면 서울시 올해 예산은 20조6986억 원으로 확정된다. 정부예산 219조9405억 원의 9.4%.

서울시의 예산은 2000년 10조 원을 처음 넘었다.

추경예산의 용도별 배정액은 자치구 교부금(1561억 원), 교육청 전출금(2555억 원), 도시계획세 정산(1196억 원), 채무감소기금(3032억 원) 등이다. 이 밖에 순사업비는 5320억 원, 자치구 재정지원금은 1240억 원이다.

사업별로는 도로 교통체계 확충 및 도시환경정비에 가장 많은 1511억 원을 배정했다. 또 공원 조성과 녹지 확보 등 푸른도시사업 1021억 원, 복지사업 588억 원, 디자인서울 컬처노믹스 422억 원, 문화재보호사업 136억 원이다.

도로 교통체계 확충 및 도시환경정비와 관련해서는 서민아파트 정리에 650억 원, 서울거리 르네상스 사업에 67억 원, 간선도로 확장에 49억 원을 쓴다.

푸른도시사업에서는 강북 대형 공원 조성에 881억 원, 이화여대 동대문병원 터 공원화사업에 102억 원을 투입한다.

복지사업에서는 저소득시민 의료급여 확충에 304억 원, 장애인 시설 기능 보강에 97억 원, 유통식품 기획검사에 11억 원, 축산물 안전성 검사(광우병 등)에 8억 원을 지원한다.

또 디자인서울 추진사업에 218억 원, 컬처노믹스 추진사업에 112억 원을 배정했다. 문화재 보수복원에는 55억 원, 숭례문 문화재 수습에는 29억 원을 반영했다.

추경예산안은 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본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1일 확정한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