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용두산-자갈치, 관광특구로 재탄생

  • 입력 2008년 5월 15일 07시 36분


부산시, 해운대 이어 두번째로 지정

‘대표적 상권’ 옛 명성 찾기 발판으로

부산의 원도심인 중구 용두산공원과 자갈치시장 및 국제시장, 광복로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부산시는 관광명소가 흩어져 있는 중구 일대 103만8000m²를 ‘용두산·자갈치 관광특구’로 14일 지정 고시했다.

해운대에 이어 두 번째로 지정된 관광특구는 중구 부평, 광복, 남포동 전역과 중앙, 동광, 대청, 보수동 일부 지역이다. 특구 내 주요 시설로는 국제영화제(PIFF) 광장, 국제여객터미널, 40계단 문화관광거리, 부산근대역사관 등이 있다.

관광특구 지정으로 특구 내에서는 건축 규제가 완화돼 대지 일부를 공공시설 용지로 내놓을 경우 건폐율과 용적률을 10% 정도 상향 조정받을 수 있고, 정부의 관광진흥개발기금 지원 신청이 쉬워진다. 또 광고물 표시방법이나 관광호텔이 카지노업 허가를 받기도 수월해지고, 호텔을 짓거나 보수할 때 대출 한도보다 20% 많은 돈을 융자받을 수 있다.

중구는 “특구 지정을 계기로 중구 일대가 부산의 대표적 상권으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관광특구 지정을 기념해 17, 18일 광복로와 용두산공원 일대에서 ‘2008 광복로 문화축제’를 연다. 특설무대에서는 극단 새벽의 ‘새 허생이야기’ 공연과 ‘LG사이언 비보이 챔피언십 2008 부산예선대회’ 및 ‘코스프레 포즈 콘테스트’가 열린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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