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평동 2차산단 조성 힘실려

  • 입력 2008년 5월 2일 06시 13분


광주 광산구 평동 2차산단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광주시는 1일 “호남고속철(KTX) 노선이 설정되면서 차질을 빚은 2차산단 조성사업이 최근 정부합동감사반의 조치로 돌파구를 찾았다”고 밝혔다.

시가 공장 용지 확충을 위해 평동 2차산단 조성에 나선 것은 2005년. 이듬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산단 바로 옆에 KTX 노선을 고시하고 철도건설법 제7조 규정에 따라 2만5000여 m²의 완충녹지 조성을 요구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시는 240억 원의 부담이 늘면서 산단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수차례 노선 변경을 요구했지만 요지부동이었다.

합동감사반은 시의 문제 제기를 듣고 국토해양부 측에 완충녹지 확보 예외 규정을 적용하도록 촉구해 “적극 수용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이번 감사로 시는 산단 용지 손실을 막고 시설공단 측은 용지 보상비 지출을 줄이는 ‘윈윈 효과’를 거두게 됐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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