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어린이날 엄마 아빠 손잡고 어디로 갈까

  • 입력 2008년 5월 2일 02시 59분


어린이날(5일)을 앞두고 고민하는 부모가 많다. 갈 만한 곳이 많지 않기도 하고 유명 놀이공원은 비싸거나 인파가 너무 많이 몰리기 때문이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큰돈 안 들이고 문화 공연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적지 않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행사를 소개한다.

○ 공연도 보고 체험도 하고

서울 어린이대공원은 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꿈나무 축제’를 연다.

오전 11시 군악대가 정문을 출발해 식물원과 동물원, 팔각당을 거쳐 야외음악당까지 행진하며 축제를 시작한다. 오후에는 코스프레 퍼레이드를 따라 걸으면서 다양한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야외음악당에서는 어린이가 좋아하는 마술쇼와 비보이 공연, 동요 뽐내기 행사가 이어진다. 오후 4시와 7시에는 어린이 뮤지컬 ‘알라딘과 요술램프’ 공연이 열린다.

오후 1시 반부터 5시까지는 동물원에서 사육사가 동물에 대해 설명하고 아기 사자나 호랑이, 비단구렁이, 앵무새와 사진을 찍게 한다. 모두 무료.

어린이대공원은 1973년 개원해 시설이 낡았지만 지난달 가족화장실, 물소리정원, 헬스파크 등 1단계 재조성 공사를 마무리했다.

○ 한강으로 갈까, 고궁으로 갈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3∼12일 영등포구 여의도 선착장 앞에서 ‘어린이날 대축제’를 개최한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7시까지 클리아스왕대벌레, 부르키아나나비 등 외래종과 장수풍뎅이, 왕사슴벌레, 개똥벌레 등 150종의 희귀 곤충 특별전을 마련한다.

어린이 트로트 노래자랑 대회도 열린다. 3일과 4일에 예선, 5일 오후 2시 본선.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 행사도 준비했다.

‘궁(宮)’을 주제로 하는 하이서울 페스티벌 봄축제는 서울광장과 덕수궁, 창경궁 등 시내 고궁에서 4일 시작한다.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서울광장에 만들 ‘오월의 궁’에서는 매일 저녁 8시부터 댄스파티가 열린다.

○ 경기도 곳곳에서도 다양한 축제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와 평화센터에서는 4, 5일 경기도립오케스트라와 도립극단의 공연, 미니어처 전시, 연날리기 체험, 가족영화 상영이 계속된다.

4, 5일 파주시 시민회관에서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을 무료로 상연한다.

2∼6일 연천군 전곡리 일대에서는 구석기 축제를, 안산시 일대에서는 국제거리극축제를 진행한다.

5일 수원 청소년문화센터와 만석공원 등 수원시내 6곳에서는 전통문화공연과 스케이트보드 시범, 전통의상 입기, 탈 만들기 등 공연과 체험행사가 어린이를 맞는다.

수도권 어린이날 행사
행사날짜장소내용
어린이날 대축제5월 3∼12일서울 여의나루희귀곤충특별전, 전통 민속놀이 행사
하이서울페스티벌 봄축제5월 4∼11일서울광장과 덕수궁, 창경궁 등 고궁 일대퍼레이드, 댄스파티, 체험놀이
꿈나무축제5월 5일서울 어린이대공원군악대 퍼레이드, 마술쇼
구석기축제5월 2∼6일경기 연천군 전곡리석기 제작, 전통놀이
임진각 어린이날 축제5월 4, 5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평화센터경기도립오케스트라와 도립극단 공연, 연날리기 체험
어린이날 기념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5월 4, 5일파주시 시민회관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무료 상영
안산 국제 거리극 축제5월 2∼6일경기 안산시 일대거리극, 예술놀이터
수원어린이청소년 한마당5월 5일수원 청소년문화센터, 만석공원 등 경기 수원시내 6곳세계 물품 전시, 전통문화 체험행사
해양경비함 체험5월 5일 인천 중구 북성동 해경 전용부두특공대 레펠 훈련, 인명 구조 시범훈련
해군 호위함 공개5월 5일인천 중구 항동 인천 해역방어사령부호위함 견학, 특전장비 공개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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