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宮의 주인이 되어볼까

  • 입력 2008년 4월 28일 02시 59분


서울의 대표 축제인 하이서울 페스티벌 봄 축제가 다음 달 4일 개막해 11일까지 열린다. ‘궁(宮)’을 주제로 하는 이번 축제는 시내 5대 궁궐(경복궁 경희궁 덕수궁 창경궁 창덕궁)과 서울광장, 청계천 일대에서 공연과 전시회, 체험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서울광장에 여섯 번째 궁 탄생=시청 앞 서울광장에 서울의 여섯 번째 궁궐인 ‘오월의 궁’을 만든다. 전통과 현대기술을 결합하고 빛을 이용한 가상의 디지털 궁이다.

디지털 궁을 배경으로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팔색 무도회’가 펼쳐진다. 전통국악 록 라틴 댄스 스윙 힙합 트로트 등 다양한 음악을 바탕으로 댄스파티를 진행한다.

낮 시간대에 서울광장에는 ‘열린 궁전 상상공작소’라는 시민 참여,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3일 오후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는 전야행사로 ‘세종대왕 즉위식’을 재현한 ‘세종, 용상에 오르다’가, 오후 7시 반부터 경희궁 숭정문 앞에서는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고궁음악회가 열린다.

경희궁 숭정전에서는 4일부터 12일까지 매일 밤 뮤지컬 ‘명성황후’를 공연한다. 창덕궁에서는 5, 6일 ‘천년만세’라는 이름으로 전통예술인 정악을 공연한다.

▽탈 쓰고 서울 거리 행진=이번 축제는 4일 오후 시민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공식 개막한다. 종묘에서 종각, 세종로, 서울광장까지 2.3km 구간을 행진한다.

퍼레이드 이름은 ‘만민대로락’. 서울시가 만든 ‘서울탈’을 시민이 쓰고 거리를 행진한다. 참여하는 시민은 취향에 따라 서울탈에 색칠을 해 자기만의 탈을 만들 수 있다. 신나는 휘모리장단 속에 거리를 걷는데 대형 해태상, 아기 임금님 형상물이 행렬에 참가한다.

청계천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계자유락’이라는 주제로 전통예술부터 실험예술까지 여러 분야의 아티스트가 전시와 공연을 펼친다.

지난해까지 봄에만 열리던 하이서울 페스티벌은 올해부터 사계절 축제로 열린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하이서울 페스티벌 봄 축제 주요 일정
장소행사 내용날짜(시간)
경복궁세종, 용상에 오르다5월 3일(오후 4시 반∼6시)
경희궁고궁음악회5월 3일(오후 7시 반∼9시)
왕, 민심을 살피다5월 3∼5일(오전 10시∼오후 5시)
뮤지컬 명성황후5월 4∼12일(오후 8시∼9시 40분)
덕수궁미디어아트, 전통을 깨우다5월 5∼10일(오전 9시∼오후 9시)
퓨전, 아름다움으로 만개하다5월 6∼9일(오후 6시∼7시 반)
10일(오후 5시∼6시 20분)
가족음악회5월 5일(오후 6시∼7시 반)
창경궁궁궐의 일상5월 7∼11일(오전 11시∼오후 6시)
창덕궁천년만세5월 5∼6일(오후 5시∼6시 반)
오월의 궁열린궁전 상상공작소5월 5∼11일(오전 11시∼오후 3시)
10일(오전 10시∼오후 7시)
팔색무도회5월 4∼11일(오후 8∼10시)
종묘∼서울광장만민대로락5월 4일(오후 5∼8시)
청계천청계자유락5월 4∼11일(오전 11시∼오후 6시)
자료: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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