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태양광발전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감귤 등 농산물을 활용한 바이오연료, 지열발전, 수소전지 개발, 해양에너지 연구 등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에너지관련 업체인 ㈜휴스콘건설(대표 한명수)이 서귀포시 서호동에 조성되고 있는 제주혁신도시에 국내 최초의 지열(地熱)발전소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지열에너지 기술을 보유한 스위스 GEL과 공동으로 지하 4000m에서 나오는 열을 전기 등으로 전환시키는 발전소를 건립한다.
바이오디젤 제조업체인 ㈜제주퓨렉스(대표 한상준)는 제주산 유채와 태국산 카멜리나(유채과 식물) 등을 대량 재배해 10월부터 바이오디젤을 생산한다. 바이오디젤은 버스, 건설기계, 트럭 등에 우선 공급된다.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하나로 감귤을 이용한 바이오에탄올 생산도 추진된다.
이 사업은 감귤류의 에탄올 전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제탄올’ 회사와 기술제휴를 거쳐 이뤄진다.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풍력발전은 2020년까지 육상 200MW, 해상 300MW 등 500MW 발전시설이 들어서 제주 전력 수요의 20%가 풍력으로 대체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에 ‘제주신재생에너지 연구기지’를 설치하고 풍력발전 성능 평가, 해상풍력 실증연구, 태양에너지를 활용한 해수 담수화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제주도 주복원 지식경제국장은 “전력 공급이 취약한 제주는 자연에너지를 온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연구 적용에 최적지”라며 “기름값이 올라 청정에너지 기술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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