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국난극복 의미 되새기자”

  • 입력 2008년 4월 14일 05시 12분


의령군, 의병기념일 제정 추진

홍의(紅衣)장군 곽재우의 고향인 경남 의령군이 의병 기념일 제정을 추진한다.

의령군은 13일 “이 지역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의병을 크게 일으킨 곳”이라며 “국난극복의 상징인 의병의 역사적 의미를 국민이 되새길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의병기념일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의병 기념일은 임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의병을 일으킨 날인 4월 22일로 잡고 있다.

의령군은 지난해 의병 기념일 제정을 목표로 군민과 출향인사 등 1만1000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청원서를 제출했으나 행정자치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해 무산됐다.

의령군은 18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의병 기념일 제정을 관철하기 위해 김채용 군수를 비롯한 간부 등이 나서고 전국 향우회의 협조를 받아 서명운동을 벌인 뒤 6월 국회에 청원서를 낼 계획이다.

의령군 이대복 공보계장은 “국민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심어줄 수 있는 의병 기념일을 제정해 의병의 발상지이자 의병의 고장인 의령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의령군은 1972년부터 4월 22일을 전후해 의병제전을 열어 국난극복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올해 36회인 의병제전은 17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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