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자연 과학 예술이 한곳에…‘명품 강좌’ 열린다

  • 입력 2008년 3월 18일 05시 47분


계룡산자연사박물관서 3개월간

임권택 감독-신성철 교수등 강의

자연과 과학, 문화, 예술의 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강좌가 열린다.

충남 공주시의 계룡산자연사박물관(관장 조한희)은 30일부터 6월 29일까지 ‘자연과학문화예술 최고위과정’을 개설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과정은 ‘공룡시대 지구환경과 화석’ ‘한국의 사상의학’ ‘한국의 영화와 예술’ ‘사후(死後) 세계’ ‘미술품의 이해와 감상’ 등 15개의 다양한 강좌로 이뤄져 있다(표 참조).

‘화석 수집 및 연구와 답사’ ‘표본제작(곤충편) 실습’ 등의 강좌도 마련됐다.

한 가지 주제를 과학과 문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 특징. 마지막 강좌 겸 워크숍인 ‘사후세계’에서는 미라와 인간의 진화, 생명공학, 사후세계, 종교 등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알아보고 토론한다.

이번 강좌에는 영화감독 임권택 씨, 신성철 KAIST 교수, 요리연구가 이혜정 씨, 황규선 리빙컬쳐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온다.

박물관은 수강생 모두에게 오카리나를 선물한 뒤 강좌 때마다 연주법을 가르쳐 5월에는 음악회도 열 예정.

28일까지 90명을 모집하며 수강료는 23만 원. 강좌는 매주 금요일 오후 3∼5시 열린다.

조 관장은 “과학과 문화는 사회의 정체성이며 발전의 원동력”이라며 “21세기를 문화의 세기로 만들어 갈 각계각층 지도자와 전문가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자연사박물관 가운데 최초로 세계박물관협회에 등록된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은 대전보건대 설립자인 ‘청운’ 이기석 선생이 작고 한 해 전인 2004년 9월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에 지상 3층 규모로 세웠다. 지질, 육상 및 해상생물, 민속자료 등 20만2000여 점의 소장품 가운데 45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042-824-4056∼7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자연과학문화예술 최고위과정 강좌 일정
일(요일)주제강사
330(일)입학식 계룡산자연사박물관 전시투어축하연주
(DHarmony 중창단)
신비의 돌자석 신성철
(KAIST 물리학과 교수)
44(금)아름다운 삶의 공간 박물관 소재구
(국립고궁박물관장)
한국의 으뜸 다과 떡과 예술김명희
(떡 살림박물관 명인)
11(금)과학슬기민족의 우주관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장)
한국의 문화 보자기 속의 여유허동화
(한국자수박물관장)
18(금)공룡시대 지구환경과 화석의 이해, 화석 체험 실습양승영
(경북대 명예교수)
25(금)한국 영화와 예술임권택
(영화감독)
27(일)화석 수집 및 연구 답사양승영
(경북대 명예교수)
수학과 음악김도한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
52(금)한국의 사상의학 한국한의학연구원
(강사 미정)
한국의 차 문화와 다도강사 미정
9(금)한국 전통 식생활 문화와 테이블 세팅황규선
(리빙컬쳐 대표)
한국의 야생화, 꽃과 예술심정기
(목원대 생물학과 교수)
16(금)계룡산의 약용식물 버섯 채집이지열
(청운자연사연구소)
버섯으로 만들어보는 특별한 요리이혜정
(요리 프로그램 ‘빅마마의 오픈키친’ 진행자)
25(일)지구 온난화와 우리 지구 환경 박상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프런티어사업단장)
나이 들어 대접받는 7가지 비결오명철
(동아일보 편집부국장)
30일(금)와인과 건강강사 미정
613(금)∼14(토)박물관 워크숍
(별축제와 캠프 ‘사후의 세계’ 강연)
김장수(전 국방부 장관)
장인순(대덕클럽 회장)
이헌규(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장)
조청원(국립중앙과학관장)
20(금)미술품의 이해와 감상, 작품 속의 비밀 이야기최동렬
(미술작가)
29(일)한국의 자연자원이태섭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수료식 및 오카리나 연주 발표회문소영
(한국오카리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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