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산시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부산 제2롯데월드의 건물 층수를 기존 107층에서 최소 120층, 최고 130층 이상으로 올리려는 설계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또 건물 구조를 철골 및 철근콘크리트에서 철근콘크리트로 바꾸고 800개의 호텔 객실을 일부 줄이는 대신 콘도미니엄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 측은 건물 높이는 설계대로 510m를 유지하되 각 층의 높이만 조정해 층수를 올리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설계변경은 800개의 객실로는 수익성이 낮아 이 중 일부를 콘도로 운영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측은 설계변경이 이뤄져도 올해 말부터는 본격 공사가 가능하며 2013년 완공 계획에도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롯데는 지난해 초 부산 제2롯데월드 높이를 464m에서 510m로 높이고 전체 면적도 46만4556m²에서 57만197m²로 조정하는 설계변경을 했다.
한편 부산 제2롯데월드 공사의 1단계인 백화점과 엔터테인먼트 동은 2009년 말, 2단계인 호텔 및 오피스 동은 2013년 각각 완공될 예정이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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