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의 습격…오늘까지 전국에 경보-주의보

“마스크 꼭 써야지”
서울 남산을 찾은 시민이 아들에게 마스크를 씌워 주고 있다. 황사가 2일부터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친 가운데 충청과 호남 일부 지역에 황사주의보가 발령됐다. 김미옥 기자

2일 오전 서해안 지역에서 시작된 황사가 확산되면서 3일 오전 전국에 걸쳐 강한 황사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미세먼지 농도가 m³당 최대 6000μg(마이크로그램)에 이르는 매우 강한 황사가 지난달 29일 고비사막 남쪽에서 발생한 뒤 한반도 쪽으로 날아오면서 3일 오후까지 전국이 황사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라고 2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는 특히 2일 밤과 3일 오전 사이에 가장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2일 오후 10시를 기해 대구 전남 광주 등에 황사경보를, 충청 전북 경북 제주 대전 울산 등에도 황사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 수도권 등 나머지 지역에도 황사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교육과학기술부도 이날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지역별 황사 상황에 따라 3일 열릴 초중고교의 입학식과 개학 일정을 조정하도록 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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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박영철 기자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김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