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 사람/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 빈센트 탄 회장

  • 입력 2008년 2월 28일 06시 43분


“제주도는 자연환경이 빼어나고 개발이 덜 돼 투자의 최적지입니다.”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 빈센트 탄(56·사진)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26일 제주도를 방문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하는 서귀포시 예래휴양주거단지 투자 규모 확대와 세부 추진 일정 등을 협의했다.

탄 회장은 “대통령의 취임사에서 외국인 투자 유치와 경제발전에 상당한 의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제주도가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서울 등 동북아 주요도시와 비행거리가 2시간 이내라는 지정학적 위치에 주목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제주가 중국 하이난 섬 등에 비해 오염되지 않은 청정 환경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대단위 관광시설이 부족해 지금이 제주에 투자하는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재계 순위 6위인 버자야그룹은 서귀포시 예래휴양형주거단지에 6억 달러를 투자해 2011년까지 카지노호텔과 콘도미니엄, 의료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우선 200만 달러를 예치해 놓고 있으며 다음 달 JDC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버자야그룹은 국제자유도시 선도프로젝트의 하나인 서귀포시 신화역사공원에 2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중국인 관광객 등을 겨냥한 관광시설을 갖춘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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