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 초중고 영어교육 대폭 강화

  • 입력 2008년 2월 25일 06시 16분


3월부터 경북지역 초중고교의 영어 교육이 대폭 강화된다.

24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는 도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주당 1시간 이상 영어교사가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도록 권장했으나 올해부터는 이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영어수업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이해하기 어려운 문법이나 문장 등을 설명할 때는 우리말을 곁들이도록 하되 수업의 80% 이상은 반드시 영어로 진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영어교사들을 대상으로 국내 어학연수(6개월)와 해외 어학연수(4주) 등 다양한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북지역 어학연수 대상 교사는 지난해 1000명에서 올해 1500여 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도교육청은 올해 도내 초등학교 80여 곳에 영어체험센터를 만들고 시군별로 영어수업 시범학교도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각 학교에 방과 후 영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하고 영어로 하는 수업시간을 매년 단계적으로 늘려 2012년부터는 초중고교에서 실시하는 영어수업을 모두 영어로 진행키로 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초중고교생들의 영어 실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영어체험 학습 기회를 늘리고 교사들의 어학연수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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