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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2월 1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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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비서관의 사위였던 이모 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2004년 국세청의 S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무마하기 위해 장인을 통해 김 처장(당시 중부국세청장)에게 청탁을 했다”고 진술했다. 김 처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자인 박연차 태광실업 대표와 사돈지간이다.
또 이 씨는 “김 처장은 장인의 도움으로 부산국세청장에서 중부국세청장으로 옮겨와 이후 보훈처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시 정 비서관과 김 처장을 함께 만난 사실 등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6일 정 비서관을 소환해 이 씨의 부탁을 받고, 김 처장에게 전달했는지 등을 추궁했으나 정 비서관은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처장은 “로비를 받은 일도 없고, 그런 일로 정 비서관을 만난 일도 전혀 없다”고 이 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