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평창 백룡동굴 속살 드러낸다

  • 입력 2008년 2월 12일 07시 21분


강원 평창군은 천연기념물 제260호인 미탄면 마하리 백룡동굴을 생태학습형 체험 동굴로 개발한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6억5400만 원을 들여 종합학술조사와 함께 문화재 형상 변경을 위한 사전 검토를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

올해는 8억 원을 들여 동굴 내부의 탐방로 365m를 개설하고 통행로 정비와 조명 설치를 마친 뒤 10월경 시범 탐방을 실시할 계획이다.

군은 동굴 보전을 위해 사전 예약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전문 가이드를 활용하고 동굴 전문기관에 위탁해 내부 환경변화 등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백룡동굴은 생태적 가치와 학술적 가치가 높은 1등급 동굴로 197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뒤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전체 동굴 길이는 1.2km이며 석순과 종유석 등 다양한 생성물을 간직하고 있다.

평창군은 마하리 문희마을에 동굴생태관을 건립하고 백룡동굴까지 동강을 따라 4km 구간에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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