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 뉴타운 ‘4色 테마도시’로

  • 입력 2008년 1월 29일 02시 59분


부천, 고강-원미-소사지구…구리 인창·수택지구

경기도가 추진 중인 뉴타운 21개 지구 가운데 처음으로 부천시 고강, 원미, 소사지구와 구리 인창-수택지구 등 4곳의 개발 밑그림이 28일 공개됐다.

도가 이날 발표한 4개 지구의 재정비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부천시 고강지구는 오정구 고강, 원종동 177만 m²의 땅에 친환경 도시로 조성된다.

고강지구에는 열린 공원과 선사유적공원 등 대형 공원 2곳이 들어선다. 자연환경을 활용한 주거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소사구 소사본동에 250만 m² 규모로 조성하는 소사지구의 개발 방향은 걷고 싶은 도시. 경인 옛길과 괴안 회주로가 보행자 중심 도로로 바뀌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

원미지구(213만 m²)는 성장 거점도시로 개발한다. 지하철 7호선 춘의역을 중심으로 주변에 공공문화 중심지와 생활 중심지가 들어선다.

또 원미산과 중앙공원을 잇는 녹지축과 함께 문화거리, 영화·만화거리 같은 테마거리를 설치한다.

207만 m² 규모의 구리시 인창-수택지구는 친환경 미래도시라는 콘셉트로 대규모 상업지구와 여가공간을 함께 조성한다. 환경기술을 다루는 첨단 기업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한 재정비 추진계획은 주민공람 및 공청회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르면 4월부터 재정비 추진계획에 대한 주민공람이 이뤄질 것”이라며 “2009년 말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도는 낙후된 도심을 정비하기 위해 12개 시, 21개 지구에서 뉴타운 건설을 추진 중이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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