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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월 23일 0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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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23일 지하철 온천장역 상류 둔치에서 ‘온천천 종합정비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다.
올해부터 2010년까지 434억 원이 들어갈 정비구간은 총연장 12.7km 중 지하철 1호선 동래역에서 구서역에 이르는 중상류 7km. 수영강과 만나는 하류 3.7km는 이미 정비를 완료했고 상류 2km는 앞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온천천 왼쪽 둔치에 이미 설치된 기존 체육시설과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은 그대로 살리되 시민 편의를 위해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분리한다. 오른쪽 둔치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걷어낸 뒤 산책로와 휴식공간, 문화공간으로 꾸민다.
구서역∼부산대역 간은 체육시설과 잔디광장, 빨래터, 야생초지 등이 들어서는 자연형 문화공간으로, 부산대역∼온천장역 간에는 청소년문화공간과 벽면 갤러리, 수변무대 등을 설치해 예술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온천장역∼동래역 구간에는 천자문(千字文)길과 패총 쉼터, 조선통신사 행렬을 그린 역사의 벽, 온정(溫井) 쉼터 등을 조성해 동래지역의 역사와 옛 문화를 상징하는 역사문화공간으로 만든다.
하천 중간 중간에는 수생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돌을 설치하거나 어류 서식처와 피난처를 만들어 생태계를 복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온천천 위를 지나는 지하철 역사의 하부 구조물에는 경관조명이 설치되고 장애인과 노약자의 접근이 쉽도록 진·출입로를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 공사를 위해 현재 하루 3만 t 정도의 하천유지수 방류를 이날부터 6월 말까지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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