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 행정일꾼답게…

  • 입력 2008년 1월 17일 0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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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유도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제주도 공무원들이 처음으로 영어로만 진행하는 회의를 연다.

제주도 축정과는 25일 첫 시범 영어회의를 열고 매월 마지막 금요일 오후 5시 반부터 30분 동안 열리는 부서회의를 영어로 진행한다.

영어회의에 참여하는 직원은 15명 전원. 4회까지는 사무실 분위기 개선방안 등 가벼운 주제로 시작하고 5회부터는 주요 업무에 대한 협의를 영어로 진행할 계획이다.

영어가 서툰 직원을 위해서 영어로 된 회의 자료를 일주일 전에 배포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모든 직원이 한 번 이상 영어로 질문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축정과는 직원들의 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도에서 시행하는 영어교육 참여를 독려하고 개별적으로 인터넷 영어 강의를 수강하도록 했다.

축정과 직원들은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세계양돈수의사총회에 참석해 2012년 총회를 제주에 유치하는 활동을 벌이는 등 실무 경험을 쌓는다.

송중용 축정과장은 “국제자유도시를 준비하는 직원들의 영어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영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영어회의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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