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아름답구나, 전남…살기 좋은 지역 10곳중 4곳 차지

  • 입력 2007년 12월 7일 0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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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과 영광 백수해안일주도로, 완도 청산도 돌담길 등 전남의 비경이 전국 살기 좋은 지역 10곳에 선정됐다.

순천만은 전국 178개 지방자치단체가 응모한 558개 지역자원 가운데 대상을 차지해 브랜드 가치가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됐다.

전남도는 최근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제2회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지역자원 경연대회에서 전남의 해양, 도로, 마을 경관, 호수 등 4개 자원이 살기 좋은 지역 10곳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대상을 차지한 순천만은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 3km 물길을 따라 광활하게 펼쳐진 갈대의 바다.

늦가을 하얗게 핀 갈대 사이로 겨울철새가 떼 지어 날아오르는 광경은 절로 탄성이 나오게 한다.

천연기념물 흑두루미(228호)가 월동하는 국내 유일의 습지이자 검은머리갈매기, 노랑부리백로 등 국제적 희귀 조류를 비롯해 200여 종의 새를 관찰할 수 있는 자연생태의 보고(寶庫)다.

도로 부문 은상을 수상한 영광 백수해안일주도로는 19km 길이의 서해안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가파른 절벽 위로 바다를 끼고 달리는 동안 빼어난 경치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바다 너머로 7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점점이 박혀 운치를 더한다.

마을 경관 부문에서 은상을 받은 완도군 청산도 상서리는 유채꽃과 푸른 바다가 함께 어우러진 돌담길이 환상적이다. 해풍을 막기 위해 쌓아 올린 돌담이 훼손되지 않은 섬 마을 풍경과 조화를 이뤄 TV와 영화, CF 촬영 장소로 인기다.

전남 화순군 이서면 ‘적벽 비경’은 호수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적벽은 말 그대로 붉게 채색된 절벽으로 깎아지른 수직의 바위벽이 웅장하다. 방랑시인 김삿갓이 여생을 마무리했을 만큼 풍광이 뛰어난 곳으로 지금은 상수원보호구역이라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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