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 친필 서명에 대한 검찰 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이 후보는 21일 KBS 대선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개인적인 견해를 말한다면 (친필 서명을) 안 해줄 이유가 없다”며 검찰에 서명 제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씨의 아내 이보라 씨가 이날(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문 이면계약서라며 공개한 서류 마지막 장에도 이 후보의 영문 친필 서명이 적혀 있었다.
검찰은 조만간 이 후보의 친필 서명을 확보해 김 씨 측이 제출한 이면계약서에 적힌 이 후보의 서명과 대조할 것으로 보인다.
서명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선 글씨를 쓸 때 시작하는 부분과 끝마무리 형태, 배자(配字·글자의 배치) 형태, 필기구를 누르는 정도 등에 대한 세밀한 감정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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