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대-KAIST, 1년이내 통합 추진키로

  • 입력 2007년 11월 22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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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유일한 정보기술(IT) 특성화 대학인 한국정보통신대(ICU)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부와 ICU 학교법인인 한국정보통신학원은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6회 이사회에서 통합추진 기구를 만들어 두 대학의 통합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 자리에서 KAIST법 및 두 대학의 정관을 개정해 1년 이내에 통합하는 추진 일정을 제시했다. 이사회는 또 정통부의 두 대학 통합 움직임에 반발해 허운나 ICU 총장이 지난달 제출한 사직서를 수리했다.

그러나 이사회는 통합추진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ICU가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기업이 나타나면 자립화 방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해 이 대학의 자립화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이사회 관계자는 “현재는 ICU를 지원할 기업이 없지만 이사들이 적극적으로 찾아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ICU는 세계적인 IT 인재 양성을 목표로 정통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KT 삼성전자 등이 1998년 3월 공동으로 설립했으며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상위 1% 이내의 신입생 100명을 선발해 왔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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