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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1월 20일 0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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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특별한 오염원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니켈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이 제주지역환경기술개발연구센터와 공동으로 2010년 2월까지 연구 활동을 벌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제주지역 50개 지점의 니켈 함유량과 중금속 농도, 토양오염 물질현황 등이 조사된다.
지난해 제주지역 51개 지점에 대해 토양오염을 조사한 결과 14개 지점에서 토양오염우려기준치인 kg당 40mg을 초과했다. 서귀포시 서홍동은 기준치를 3배 이상 초과한 125.1mg이 검출됐다.
그러나 니켈이 기준치를 초과한 토양에서 재배된 농산물은 니켈 함유량이 극히 낮았고 지하수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토양의 니켈 함유량이 기준치를 넘는 지역은 폐 금속광산, 도금 공장 주변 등으로 알려졌으나 제주는 특별한 오염원이 없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제주가 화산 폭발로 생성되면서 토양에 니켈이 자연적으로 높게 함유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구 결과를 거쳐 제주지역에 맞는 토양오염기준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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