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40세 이상 10명 중 3명 노후대책이 없다

  • 입력 2007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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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서울 서베이’ 발표

40세 이상 서울시민 10명 가운데 3명 정도는 노후 생활자금 마련을 위한 준비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통계자료 및 통계 관련 뉴스 웹진인 ‘e-서울통계’는 ‘2006년 서울 서베이’ 노후 준비 관련 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2006 서울 서베이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4만8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한 달간 실시됐다.

자료 분석 결과 40세 이상 서울시민 가운데 66.1%는 본인의 노후 생활자금 마련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나, 나머지 33.9%는 노후 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40세 이상 시민 중 32.4%는 ‘공적 연금과 개인 노후대책’을 함께 준비하고 있으며 25.7%는 ‘개인 노후대책’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는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에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 등의 공적연금(61.1%)과 보험(60.1%)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은행저축(44.8%), 개인연금(26.4%) 등의 순이었다. 한편 노후 준비를 하지 않는 40세 이상 시민 중 80.6%는 자식과 함께 사는 대신 ‘노인 전용 공간이나 자녀와 가까운 곳에서 살고 싶다’고 답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분석 결과 노후 준비가 취약한 계층은 주로 60세 이상의 가구소득이 낮은 사람이었다”면서 “이들을 위해 주거지 주변에 노인 전용 공간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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