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훈련 軍헬기 2대 추락 조종사 1명 사망… 21명 중경상

  • 입력 2007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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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직전 헬기부대5일 오후 강원 인제군 기린면 현리 육군 모 부대 항공단 활주로에서 UH-60 블랙호크 헬기 2대가 이륙 도중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나 조종사 왕모 소령이 사망했다. 사고 직전 헬기들이 활주로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인제=연합뉴스
사고직전 헬기부대
5일 오후 강원 인제군 기린면 현리 육군 모 부대 항공단 활주로에서 UH-60 블랙호크 헬기 2대가 이륙 도중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나 조종사 왕모 소령이 사망했다. 사고 직전 헬기들이 활주로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인제=연합뉴스
5일 오후 7시 18분경 강원 인제군 기린면 현리 육군 모 항공단 활주로에서 야간훈련 중이던 UH-60 블랙호크 헬기 2대가 이륙 도중 15m 상공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조종사 왕모 소령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또 다른 조종사 최모 대위 등 21명이 다쳐 국군수도통합병원과 홍천 국군철정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헬기 파편이 주변으로 흩어지면서 활주로 인근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승합차가 파손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는 헬기 편대가 합동참모본부가 주관하는 호국훈련 참가를 위해 이륙하던 중 15m 상공에서 첫 번째 헬기의 주 프로펠러가 두 번째 헬기의 꼬리 프로펠러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사고 헬기는 합동참모본부 주관으로 실시하는 호국훈련에 참가해 이날 오후 7시경 양구 육군 모 부대 비행장에서 40여 대의 헬기로 인제의 작전지역에 병력을 투입하는 공중강습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헬기가 잇달아 이륙하면서 충돌한 것 같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인제=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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