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전총장 부인 “검찰출석 조사받겠다” 자수서

  • 입력 2007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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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학 관련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연세대 정창영(64) 전 총장의 부인 최모(62) 씨가 검찰에 자수서와 진술서를 제출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오수)는 5일 “최 씨가 변호인을 통해 2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자수서를 냈다”며 “편입학 청탁과 관련해서 자신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밝힌 진술서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 씨의 진술서에는 급전이 필요해서 김모 씨에게 돈을 빌렸고 김 씨가 채무변제 대신 딸의 편입학을 매우 강하게 부탁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세대는 편입학과 관련해서 총장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어 서둘러 돈을 모아 되돌려 줬다는 내용도 진술서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김 씨는 1일 검찰 조사에서 “2억 원은 연세대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낸 돈이며 빌려 준 것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최 씨의 진술서를 검토한 뒤 최 씨와 김 씨를 소환해 돈이 오간 경위와 편입학 청탁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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