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 위원회운영 대폭 개선

  • 입력 2007년 11월 5일 0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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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각종 위원회의 운영 방식이 형식적이고 권위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먼저 정책결정 과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15.5%에 그치고 있는 시민단체 추천 위원의 비율을 20% 이상으로 높이고 여성 비율도 현재의 25%에서 4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또 위원회의 비대화를 막기 위해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위원회별 위원 수를 20명 이내로 제한하기로 하고, 다양한 인사들의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4개 이상 위원회에 중복 참여하고 있는 위원들은 임기가 끝나는 대로 재위촉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상징적 관례적으로 사용해 오던 의사봉을 단계적으로 사용하지 않기로 하고 우선 92개 위원회 가운데 심의 또는 자문 기구 성격을 가진 74개 위원회부터 의사봉을 없애고 의결 기구의 성격이 강한 시정조정위원회 등 18개 위원회는 당분간 사용하기로 했다.

현재 부산시 92개 위원회의 위원 수는 당연직 432명, 위촉직 1402명 등 총 1834명이며 올헤 들어 9월 말 현재까지 총 374회에 걸쳐 회의가 열렸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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