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을 세계한인들의 ‘세컨드 홈’으로…

  • 입력 2007년 10월 31일 07시 43분


부산시와 부산상의가 31일부터 사흘간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6차 세계한상대회를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로 삼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한다.

먼저 시와 상의는 한상대회 개막을 앞두고 30일 오후 100여 명의 한상을 초청해 수영만 매립지에서 ‘세컨드 홈 마케팅’이란 부동산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이는 한상의 지역 부동산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역대 한상대회에서 부동산 관련 투자설명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D건설이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인 지상 80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모델하우스 현장을 둘러본 한상들은 조망권이 뛰어난 해안가 초고층 아파트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대회에 참석한 한상들 중 세컨트 홈 개념으로 아파트를 구입한 사례가 있었다”며 “지역부동산 시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한상을 상대로 세컨드 홈 마케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세컨드 홈이란 은퇴 후 거주지나 자신만의 별장 또는 휴양지 개념으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투자 유치 붐이 일고 있고, 하와이와 파리는 세계 부호들의 세컨드 홈 열풍으로 부동산 투기마저 일고 있을 정도다.

또 1990년대까지 세계시장을 장악했던 부산신발의 우수성을 한상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음 달 1일 오전 벡스코 다목적홀에서 세미나와 상담회를 연다. 세미나에는 ㈜아이손과 삼덕통상㈜, ㈜트렉스타 등 부산을 대표하는 신발기업들이 참여한다.

이날 낮 12시부터는 한상들을 상대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및 부산항만공사, 항만물류시스템개발업체인 ㈜토탈소프트뱅크와 골프용품 개발업체인 ㈜데이비드골프 등 지역 5개 수출기업의 투자설명회가 열린다.

이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조셉 윤 한인무역협회 국제통상전략연구원장의 ‘해외 한인기업의 인턴 인력수요 현황과 전망’이란 주제발표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해외취업 유망직종 취업전략 설명회도 열린다.

지역 기업들에 해외사업 성공사례 및 정보 제공을 위해 해운대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대표적인 성공 한상인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 승은호 회장과 글로벌컨설팅그룹 회장인 강석진 회장의 초청 강연도 열린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