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워런 버핏 ‘국빈급 영접’

  • 입력 2007년 10월 25일 0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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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25일 지역을 방문하는 세계적 투자자 워런 버핏(77·사진)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에게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김범일 대구시장이 이날 오전 10시 대구국제공항 활주로까지 직접 나가 전세기 편으로 도착하는 버핏 회장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증정하기로 했다.

이날 중국 다롄(大連)에서 전세기 편으로 출발해 대구공항에 도착하는 버핏 회장은 자신이 투자한 대구텍(대구 달성군 가창면)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버핏 회장 일행에게 최고급 리무진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리무진에는 버핏 회장과 김 시장, 에이탄 베르트하이머 IMC그룹 회장, 모셰 샤론 대구텍 대표 등이 함께 탑승할 예정인데 경찰 선도차 2대가 길 안내를 한다는 것.

김 시장은 대구공항에서 대구텍으로 이동하는 도중 버핏 회장에게 대구의 기업 환경을 설명하고 지역 투자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버핏 회장은 대구텍을 둘러본 뒤 환영 오찬 참석, 임직원 면담 등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4시경 출국할 계획이다.

버핏 회장은 자산 524억 달러를 소유한 세계 2위의 부자로 기업의 내재적 가치를 감안해 우량 기업에 장기간 투자하는 ‘가치투자자’로 유명하다.

초경합금으로 만든 절삭공구 등을 생산하는 대구텍(옛 대한중석)은 버핏 회장이 투자한 첫 번째 한국 기업으로 인도와 중국 등에 현지 공장을 두고 있다.

대구시 배영철 국제통상팀장은 “버핏 회장이 세계 최고의 투자자인 만큼 지역 이미지 홍보와 투자 활성화 차원에서 국빈 수준의 영접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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