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週 근로시간, 경남 가장 길고 서울 가장 짧아

  • 입력 2007년 10월 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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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직장에 다니는 근로자는 다른 지역 근로자보다 적게 일하면서 임금은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전국 16개 시도의 5인 이상 사업장 1만776곳을 대상으로 4월 기준 근로자들의 임금과 근무시간을 조사한 결과 서울 지역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243만 원으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서울에 이어 울산(230만 원)이 두 번째로 임금이 높았으며 다음은 대전(217만6000원) 전남(212만2000원) 경기(210만9000원) 등의 순이었다.

임금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171만7000원)였으며 대구(180만3000원) 전북(186만4000원) 부산(186만4000원) 충북(191만6000원) 등도 임금이 낮은 편이었다.

주당 총근로시간은 서울이 41.7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부산(43.1시간) 광주(43.6시간) 제주(43.9시간) 등도 상대적으로 근로시간이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시간이 가장 긴 지역은 경남(46.9시간)이었으며 그 다음은 충북(46.8시간) 충남(46.1시간) 인천(46.1시간) 경기(45.4시간) 등의 순이었다.

이화영 노동부 노동통계팀장은 “대규모 제조업체나 금융업체 등이 많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고 근로시간이 짧은 반면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고 음식, 숙박업체 등이 많은 지역의 근로자들은 상대적으로 더 일하고 임금은 덜 받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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