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동대구역 광역환승센터 건립 본격화

  • 입력 2007년 9월 28일 0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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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 부근에 대규모 대중교통환승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이로 인해 대구시가 추진 중인 동대구역세권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동구 동대구역 남쪽 용지 3만 m²에 동대구역 광역환승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을 내년에 시작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2011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초기 비용으로 국비 30억 원을 최근 확보했다.

시는 내년부터 진행되는 동대구역 광역환승센터 건립사업이 동대구역세권 개발 프로젝트 추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 900억 원이 소요되는 이 환승센터 건립사업에는 국비 270억 원, 시비 90억 원 외에 민자 54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동대구역 부근에는 고속버스터미널(4곳)과 동부시외버스터미널 등이 분산돼 있어 동대구역 부근에서 시외버스 등을 갈아타는 시민들이 다소 불편을 겪고 있다.

환승센터가 완공되면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터미널 등이 통합되고 대구지하철 1호선과 KTX, 시내버스, 택시 등을 환승할 수 있는 광역교통체계가 구축돼 시민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내년 3월까지 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08년에 착공해 2011년 6월 완공할 방침을 세웠다.

대구시 관계자는 “환승센터가 완공되면 기존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터미널 용지를 상가 등으로 조성하는 등 동대구역세권 개발 사업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가 추진 중인 동대구역세권 개발 사업은 동대구역 일대 동구 신암동, 신천동, 효목동 210만 m²(역 32만 m², 역세권 178만 m²)에 민자 1조∼2조 원을 유치해 2020년까지 복합역사와 호텔, 백화점, 쇼핑몰, 금융센터, 거주단지 등 신도심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

시는 11월 말 동대구역세권 개발계획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나 구상 중인 민자 유치가 계획대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영남대 윤대식(도시공학과) 교수는 “막대한 사업비가 드는 동대구역세권 개발사업 추진은 민자 유치가 관건”이라며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민간 사업자에게 개발사업에 대한 재량권과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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