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이웃사랑, 한가위만 같아라”

  • 입력 2007년 9월 21일 0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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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추석에도 생활고와 외로움으로 쓸쓸한 명절을 보내는 이웃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직원과 함께 19일에 이어 20일에도 부산진역 무료 급식소를 방문해 노숙인 200여 명에게 송편과 양말을 나눠 주고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적십자사는 또 모자 가정, 장애인 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2000가구에 쌀 10kg과 멸치 1kg, 반찬 등을 전달했다.

부산시도 무의탁노인 등 기초생활수급자 1만7000가구에 6만 원씩 명절 위로비를 지급했고 추석 당일 집에 갈 수 없는 노숙인을 위해 합동 차례상을 마련해 주기로 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저소득층 3만1000가구에 4억 원, 시설생활자 7200여 명에게 5000만 원, 쪽방생활자에게 7000만 원 등 총 5억2000만 원의 생계비를 지원했다.

부산체신청은 이날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구가 많은 북구 덕천동 남산정 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했다.

금정구청은 24일 오후 동래양로원을 찾아 노인들이 좋아하는 ‘가요무대’ 영상음악회와 코믹영화 ‘모두들 괜찮아요?’를 상영하는 등 이웃사랑 영화상영회를 연다.

고신대 총학생회는 가을 축제 기간인 17∼19일 모금한 성금과 행사 수익 300만 원으로 19일 영도구 신선, 동삼동 일대 독거노인과 생활보호대상자에게 라면과 연탄을 전달했다.

:울산: 경북타일은 19일 불우이웃돕기 성금 1300만 원을,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는 18일 울산지역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해 5만 원권 농협상품권 4460장(2억2300만 원 상당)을 울산시에 각각 기탁했다.

에쓰오일㈜도 쌀 20kg들이 2000포(8400만 원 상당)를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 무료급식소 등에 전달해 달라며 시에 기탁했다.

17일에는 경동도시가스㈜가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을 위해 북구종합사회복지관에 이불 50세트를, 울산시노인복지회관과 울산양로원에 각각 쌀 20kg 70포씩을 전달했다. 같은 날 이영산업기계㈜도 시에 성금 2000만 원을 기탁했다.

올해 10년 만에 임금단체협상을 무분규로 타결한 현대자동차는 19일 불우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총 8억2900만 원 상당의 자동차와 컴퓨터, 성금 등을 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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