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6일 "우리나라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라며 "국지성 집중호우가 8일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도 충북 제천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오후 5시까지 96.0㎜의 강수량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강원 영월 73.5㎜, 태백 45.5㎜, 서귀포 60,5㎜ 등의 강수량을 보였다.
현재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간 남쪽으로 처지면서 제주(제주 서부 제외)와 전남 보성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밤에는 호우특보가 전남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돼 30~8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영남에는 20~70㎜, 서울·경기, 강원, 충청, 전북에는 20~60㎜, 울릉도·독도에5~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곳에 따라 천둥·번개와 함께 돌풍이 부는 경우도 있어 야영객 등은 주의해야 한다.
비로 인해 무더위는 다소 꺾여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이 28.7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이 30도를 밑돌았고 입추를 하루 앞둔 7일에도 낮 최고기온은 26~30도에 그칠 전망이다.
이번 비는 8일까지 계속되다가 9~10일 잠시 주춤하겠고 주말인 11일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비가 전국적으로 다시 내릴 것으로 보인다.
태풍 '파북'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에서 계속 북서진해 8일 새벽 대만을 강타한 뒤 9일 중국 대륙으로 진출하겠고 주말쯤 우리나라에 수증기를 공급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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