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성 집중호우 8일까지 지속

  • 입력 2007년 8월 6일 2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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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를 쏟아붓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8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6일 "우리나라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라며 "국지성 집중호우가 8일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도 충북 제천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오후 5시까지 96.0㎜의 강수량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강원 영월 73.5㎜, 태백 45.5㎜, 서귀포 60,5㎜ 등의 강수량을 보였다.

현재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간 남쪽으로 처지면서 제주(제주 서부 제외)와 전남 보성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밤에는 호우특보가 전남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돼 30~8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영남에는 20~70㎜, 서울·경기, 강원, 충청, 전북에는 20~60㎜, 울릉도·독도에5~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곳에 따라 천둥·번개와 함께 돌풍이 부는 경우도 있어 야영객 등은 주의해야 한다.

비로 인해 무더위는 다소 꺾여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이 28.7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이 30도를 밑돌았고 입추를 하루 앞둔 7일에도 낮 최고기온은 26~30도에 그칠 전망이다.

이번 비는 8일까지 계속되다가 9~10일 잠시 주춤하겠고 주말인 11일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비가 전국적으로 다시 내릴 것으로 보인다.

태풍 '파북'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에서 계속 북서진해 8일 새벽 대만을 강타한 뒤 9일 중국 대륙으로 진출하겠고 주말쯤 우리나라에 수증기를 공급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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