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와글와글 토론방(초등)

  • 입력 2007년 7월 31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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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베타맘에 대한 선호도 높아

이번 토론방 주제는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바라 본 ‘좋은 어머니상’이었습니다. 학생들과 가장 가까운 ‘어머니’가 주제인 만큼 열띤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알파맘’과 ‘베타맘’의 선호도는 거의 비슷했지만, 예상대로 베타맘(자녀가 알아서 크도록 하는 자유방임형 어머니)의 인기가 조금 더 높았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들이 선호하는 어머니상에 대하여 타당한 근거를 바탕으로 설득력 있게 자기 주장을 펼쳤습니다.

알파맘(자녀교육과 가정생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통제하는 어머니)을 선호하는 학생들은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행동 조절이 안 되는 어린이들이 바르게 자라려면 알파맘이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반대로 베타맘을 선호하는 학생들은 어머니의 강요에 의한 스트레스가 오히려 자녀 교육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현대 사회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있는 인재를 선호하기 때문에 베타맘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물론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을 두 종류로 나눌 수는 없습니다. 학생들의 의견에서 볼 수 있듯이 가장 이상적인 어머니는 알파맘과 베타맘의 장점을 두루 갖춘 친구 같은 어머니입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알파맘이냐 베타맘이냐를 떠나서 여러분을 가장 사랑하고 아껴주는 고마운 분입니다. 학생들 스스로 ‘알아서 척척 하는 어린이’가 된다면, 여러분의 어머니도 여러분이 원하는 베타맘이 되지 않을까요?

◇선정된 학생: 김송 김나희 임지후

▼초등 다음 주제▼

최근 전쟁이나 테러로 위험한 나라에 여행이나 봉사활동을 가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나라를 여행경보 4단계 국가(여행유의→여행자제→여행제한→여행금지)로 지정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이 경고를 무시했습니다. 결국 아프가니스탄에 봉사활동을 떠난 한국인 23명이 납치되었습니다. 이에 위험국 여행을 금지하는 법안이 강화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위험 지역을 허가 없이 방문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이처럼 위험한 나라로 해외여행이나 봉사활동을 가는 것을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합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우리나라 역시 전쟁이 일어났을 때 다른 나라 사람들의 도움으로 좀 더 빨리 어려움을 극복하고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위험국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계희 엘림에듀 논술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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