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쪽 130㎞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26㎞의 속도로 북진 중인 태풍 '마니'는 일본 열도에 상륙한 뒤 16일 새벽 도쿄 동북동쪽 바다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심 기압이 940 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이 초속 46m에 이르는 대형 태풍 '마니'의 강풍 반경(600㎞)이 워낙 커 남해상과 영동, 남부지방이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14일에는 제주도 먼 바다를 시작으로 남해와 동해상에는 강한 돌풍과 함께 파고가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태풍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서울, 경기 지방은 주말에 구름만 많이 끼고 16일부터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될 전망이다.
1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영남 동해안, 제주도, 울릉도·독도가 30~80㎜, 영남 내륙이 10~60㎜, 강원 영서와 충북, 전남 등이 5~30㎜ 등이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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