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니’ 간접 영향권…제주-영동 최고 80㎜ 비

  • 입력 2007년 7월 13일 19시 05분


코멘트
제 4호 태풍 '마니'(MAN-YI)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에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지역에 돌풍과 함께 최고 8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월요일인 16일, 제헌절인 17일에는 전국적으로 큰 비 없이 구름만 많이 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쪽 130㎞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26㎞의 속도로 북진 중인 태풍 '마니'는 일본 열도에 상륙한 뒤 16일 새벽 도쿄 동북동쪽 바다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심 기압이 940 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이 초속 46m에 이르는 대형 태풍 '마니'의 강풍 반경(600㎞)이 워낙 커 남해상과 영동, 남부지방이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14일에는 제주도 먼 바다를 시작으로 남해와 동해상에는 강한 돌풍과 함께 파고가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태풍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서울, 경기 지방은 주말에 구름만 많이 끼고 16일부터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될 전망이다.

1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영남 동해안, 제주도, 울릉도·독도가 30~80㎜, 영남 내륙이 10~60㎜, 강원 영서와 충북, 전남 등이 5~30㎜ 등이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