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양 되살린다…양구에 증식복원센터 문열어

  • 입력 2007년 7월 2일 06시 09분


강원 양구군 동면 팔랑리에 천연기념물 제217호인 산양의 생태 연구와 증식·복원사업을 맡게 될 산양증식복원센터가 최근 문을 열었다.

이 복원센터는 산양 외에 사향노루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 야생동물을 보호 및 증식하고 연구하는 기능도 하게 돼 멸종 위기의 국내 천연기념물 보호 및 증식에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17만 m²의 용지에 36억여 원이 들어간 산양복원센터에는 방사장과 중앙광장, 사육장 및 치료센터, 사무실, 주차장, 관찰대 등이 조성됐다.

이 복원센터에는 현재 3쌍(6마리)의 산양이 입식돼 있으며 겨울에 월악산에서 3쌍을 더 들여와 총 12마리의 산양이 입주할 예정이다.

양구군 방산면 등 비무장지대(DMZ) 인근에는 현재 200여 마리의 산양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최근 겨울철에는 다치거나 먹이가 없어 폐사한 산양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최근 멸종 위기인 사향노루 한 쌍이 관찰된 것을 비롯해 주로 양구 일대에 이런 희귀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구군 관계자는 “복원센터는 연말까지 한국산양노루종보존회에 위탁 관리하다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산양 복원증식 업무를 한다”고 말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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