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여론광장/즐거운 바다 무서운 바다

  • 입력 2007년 6월 29일 0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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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이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다.

인천이 고향인 시민에게 바다는 친숙한 곳이지만 언제 어디서 어떤 돌발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위험한 곳이기도 하다.

바다로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기초 상식을 한 번만 숙지하면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우선 해상에서는 반드시 구명동의를 착용해야 한다.

바닷가에 널린 갯바위는 대부분 해초와 이끼가 많이 끼어 있어 미끄럽다. 사소한 부주의에 쉽게 상처를 입거나 바다로 추락하는 경우가 많아 항상 주의해야 한다.

과음에 따른 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보트나 낚시어선 등에서 과도한 음주행위는 실족이나 추락사고로 이어진다.

간조 때 갯바위나 개펄에서 놀다가 갑자기 밀물로 변해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 바다로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가까운 해양경찰서 파출소나 출장소에 문의해 밀물과 썰물 시간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바다는 육지와 달리 기상변화에 유의해야 한다. 안개나 돌풍 같은 기상 이변이 심하기 때문에 여행객들은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레저보트를 이용하기 위해 출항신고를 할 때 항해할 구역과 관련해 어망 분포 현황, 암초, 수심, 조류방향, 선박 교통량 등을 사전에 확인해 둬야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다.

그동안 해양사고가 발생하면 대부분 119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해경은 7월 1일부터 해양사고와 범죄 신고 접수 전화를 국번 없이 122로 일원화해 운영에 들어간다.

사고가 나면 전화로 122에 신고해 주기를 거듭 당부한다.

김대홍 해양경찰학교장·치안감 mpdh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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