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적격 공무원 3명 직위해제

  • 입력 2007년 6월 18일 06시 38분


부산 부산진구청은 최근 부적격 공무원 심사위원회와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인사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2월 말 ‘1차 업무 부적격자’로 분류된 공무원 5명 중 3명을 18일자로 직위해제한다고 17일 밝혔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최근 자진 사직했고 1명은 우울증으로 1년간 휴직한 상태이다.

1차 업무 부적격자는 사생활 문제와 우울증, 업무태도 불량 등으로 대다수 부서에서 함께 일하는 것을 기피한 공무원들이다.

직위해제된 공무원 3명은 3월부터 3개월간 오전에는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오후에는 거리 청소를 하며 반성의 기회를 가졌으나 부산진구청은 개선의 기미가 없다고 판단해 직위해제 결정을 내렸다.

직위해제된 공무원들은 앞으로 3개월간 쓰레기 수거 작업과 복지시설 봉사 활동, 산불 감시 활동 등을 맡는 ‘업무보조 지원반’에 계속 배치된다. 부산진구청은 이 기간에도 근무태도가 개선되지 않으면 이들을 직권면직해 공직사회에서 퇴출시킬 계획이다.

구청 관계자는 “공무원 개개인의 능력에는 차이가 있으나 성실성에 차이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마지막으로 자성의 기회를 주되 끝내 자세를 바꾸지 않으면 법에 따라 직권면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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