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돈받은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 국장 영장

  • 입력 2007년 6월 15일 1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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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 정치권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김대호 부장검사)는 15일 장동익 전 의사협회장으로부터 국회를 상대로 각종 입법 로비를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수 천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주택관리공단 권기식(45) 이사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권씨는 지난해 4~10월 장 전 회장으로부터 국회의원 및 의원 보좌관 등 상대로 의사들의 권익과 관련된 법률안 입법 과정에서 치과의사 보다 의사 직역에 유리한 입장을 반영해달라는 청탁 명목으로 33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장 전 회장을 통해 의협 내 정치조직인 의정회 법인카드를 받아 3000만 원 상당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1998년 대통령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권씨는 청와대 국정상황실 정치상황국장을 거쳐 2002년 노무현 대통령후보비서실 부실장을 지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인 2003년 이후엔 한양대 연구교수로 재직했으며 지난해부터 주택관리공단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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