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외고팀, 全美 고교모의법정대회 대표로 참가

  • 입력 2007년 4월 24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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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영외국어고 영어 토론팀인 ‘리브라(Libra·정의의 저울·사진)’는 5월 10∼12일 미국 텍사스 주에서 전미변호사협회가 주최하는 전미고교모의법정대회(NHMTC)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리브라는 7일 전미변호사협회 한국지부와 캠프코리아가 주최한 제2회 고교 영어모의법정대회(Korea Mock Trial)에서 13개팀을 물리치고 예선 1위를 차지해 미국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3학년인 이혜린 임희중 정지영(18) 양 등 8명으로 이뤄진 리브라는 ‘축구경기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한 민사소송’을 주제로 각자 변호사와 증인의 역할을 맡아 실제 법정처럼 불꽃 튀는 공방을 벌였다.

NHMTC는 1984년 아이오와 주에서 시작됐으며 입상자에게는 미국 명문 대학 입학 특전 등이 주어진다. 한국 대회는 지난해 처음 열려 한영외고팀이 우승했다.

리브라는 미국 본선에서 50개주 대표와 토너먼트로 경쟁하며 대회 주제는 ‘배 폭발사고의 원인’.

리브라는 올해 30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 이들은 대부분 어릴 때 2∼4년 해외에 산 적이 있어 영어엔 능숙하지만 법학·의학용어가 낯설어 밤을 새워 연습하고 있다.

팀 리더인 이혜린 양은 “실력 있는 팀들과 경쟁하며 토론문화를 경험하고 영어 실력도 쌓고 싶다”고 말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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