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갈수록 ‘쑥쑥’

  • 입력 2007년 4월 20일 03시 02분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하는 경북지역 농민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농협 경북본부에 따르면 올해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1만2551가구로 지난해 1만1856가구보다 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에 가입한 면적은 지난해 8110ha에서 올해는 8464ha로 4.4%가, 가입금액(보장금액)은 2725억 원에서 3583억 원으로 31.5%가 각각 늘어났다.

농가가 납부한 보험료는 250억 원으로 전국 577억 원(2만2960ha)의 43.6%를 차지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경북지역 농민들이 보험 가입을 많이 하는 것은 2002년 ‘루사’와 2003년 ‘매미’ 같은 대형 태풍으로 농작물 피해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가별 평균 보험가입 금액은 연간 2900만 원이며 보험료는 199만 원이다.

보험료 가운데 실제로 농가가 부담하는 금액은 55만 원이며 나머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조해 준다.

지난해 경북지역에서는 태풍 우박 등으로 피해를 본 농가들에 총 68억 원의 재해보험금이 지급됐다.

품목별로는 사과가 52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배 13억 원, 포도 2억 원 등이었다.

현재 농작물 재해보험의 대상 품목은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단감, 감귤, 떫은 감(상주 및 청도지역 시범) 등 7가지다.

농가에서는 대상 품목을 확대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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