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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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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건 남 씨의 몸에 꼭 맞게 제작돼 그의 몸을 편안한 각도로 지지해 주는 특수 휠체어 때문에 가능했다.
남 씨는 “파라다이스 복지재단의 도움으로 특수 휠체어를 갖게 된 1999년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라며 “혼자서는 밥조차 먹을 수 없었던 나도 이제 ‘꿈’이란 걸 꾸게 됐다”고 말했다.
1994년 국내 유일의 장애아동 전문 재단으로 설립된 파라다이스 복지재단은 재단 내 장애아동연구소를 중심으로 장애인을 위한 보조공학 연구에 힘쓰고 있다.
중증 장애아들을 위한 자세 유지 기구뿐 아니라 마우스만으로 자판 입력이 가능한 특수 컴퓨터 장치, 장애아동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교육용 소프트웨어 20여 종을 보급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장애아동의 이동 편의를 위해 해마다 200여 곳에 경사로, 전용화장실, 손잡이 등도 설치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보조공학의 도움을 받으면 장애인도 얼마든지 비장애인 못지않은 삶을 누릴 수 있다”며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된 ‘장애인 차별 금지법’을 계기로 장애인 보조공학에 대한 국내의 인식이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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