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은 18일 형사사건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파기하는 비율과 형량이 낮아지는 비율이 최근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2월 21일부터 4월 13일까지 서울고법 등 전국 5개 고등법원에서 1심 판결을 깨고 새롭게 판단해 선고한 비율(항소심 파기율)은 40.4%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7%에서 10.3%포인트 줄었다.
또한 1심 판결 파기 후 형량이 달라진 사건 비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 37.2%에서 29.8%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지방법원 형사항소심에서도 파기율이 지난해 46%에서 올해 같은 기간 37.2%로, 양형 변경률도 지난해 34%에서 26.9%로 각각 낮아졌다.
이는 2월 전국 5개 고법과 18개 지방법원 형사항소심 재판장들이 회의를 열어 항소심 재판에서 1심 판결 양형을 존중하고 불필요한 파기를 자제하기로 한 데 따른 결과라고 대법원은 설명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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