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不정책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

  • 입력 2007년 4월 10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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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무 서울대 총장 “대학자율委구성할 것”

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13대 회장에 취임한 이장무(사진) 서울대 총장은 3불정책 을 포함한 대학 입시 자율권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교협 신임 회장의 발언은 노무현 대통령이 8일 교육방송을 통해 3불정책 고수론을 밝힌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장은 서울 여의도구 여의도동 대교협 사무실에서 취임식을 한 뒤 “이번 주에 대학자율위원회를 꾸려 대학과 정부, 사회가 입시 자율권을 개방적으로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교협의 대학자율화위원회는 손병두(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 회장) 서강대 총장을 비롯한 총장 10여 명과 언론, 산업계 인사 등 30여 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인적자원부도 지난달 대학자율화위원회를 구성했으나 3불정책을 논의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 회장은 “대학의 행정·재정적인 면만 논의하는 교육부의 위원회와는 의제가 다를 것”이라며 “회원 대학의 뜻을 모아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0일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에서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불 정책 고수론을 강조하고 16개 시도를 돌며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3불정책을 둘러싼 정부와 대학의 갈등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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