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군부대 이전지역 11일 발표

  • 입력 2007년 4월 5일 1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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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 신도시 개발 계획에 따라 옮겨갈 군부대 4곳의 이전 지역이 11일 확정 발표된다.

국방부는 5일 김영룡 차관과 주요 본부장 등이 참석하는 정책회의를 11일 개최해 특전사령부와 육군 종합행정학교(종행교), 학생 중앙군사학교(학군교), 국군체육부대 이전지역을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지역은 애초 지난달 20일경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여파로 국방부 정책회의가 세 차례 미뤄지는 바람에 연기됐다.

송파 인근 군부대의 이전과 관련해 경북 영주는 체육부대와 학군교를, 문경은 체육부대 유치를 각각 희망하고 있다. 체육부대 이전지역은 문경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괴산은 종행교와 학군교를, 충북 영동은 종행교를, 충남 논산은 학군교 유치 신청서를 국방부에 각각 제출한 상태다. 두 학교가 이전할 곳은 충북지역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전사는 수도권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송파 신도시 인근에 걸쳐있는 군부대 면적은 총 158만 평이지만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300만 평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이전 면적이 두 배로 늘어나더라도 지방 땅값이 현 위치의 5~10% 수준이어서 비용은 문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토지공사와도 토지보상 등 협의가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남성대 골프장과 특전사 등이 위치한 송파 동남지역 205만 평에 건설될 송파 신도시에는 주상복합을 포함한 아파트 4만5000가구와 연립 200가구, 단독주택 800가구 등 4만6000가구가 2013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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