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차이나타운 관광명소로 키운다

  • 입력 2007년 4월 5일 0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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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는 인천 중구 북성동 일대 차이나타운이 현재 규모보다 2배가량 늘어나고 관광객을 위한 각종 시설물이 추가로 들어서는 등 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2단계 차이나타운 조성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현재 1만890평 규모인 차이나타운을 2만 평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올해부터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차이나타운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한국에서 상업적으로 자장면을 처음 팔기 시작한 ‘공화춘’ 건물 인근 낡은 주택(80여 채)을 차이나타운 확장 지역으로 결정했다.

시는 이곳에 중국식 고급 저층 주택을 조성하고 라이브 카페와 예술 박물관, 중국식 광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올해 화교사당 주변 166평 터를 야외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분수와 조경 및 휴게시설, 경관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내년까지 ‘공화춘’ 건물을 리모델링해 자장면의 역사를 소개하고 중국의 각종 음식을 전시 판매할 수 있는 자장면 박물관을 짓기로 했다.

차이나타운을 찾는 관광객 차량으로 인해 주말마다 빚어지는 교통체증을 덜기 위해 한중문화관 인근 지하에 지하 2층 규모로 100대의 차량이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을 2009년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역사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차이나타운 규모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편의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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