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지역 전문대학 “외국 유학생 모셔라”

  • 입력 2007년 3월 26일 06시 46분


부산지역 전문대들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팔을 걷고 나섰다. 전문대의 정원 확보는 물론 자비유학생이 많아 대학 살림에도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부산정보대는 신학기 중국인 유학생 44명과 베트남 유학생 15명 등 59명이 입학한 데 이어 2학기에는 중국 칭다오빈하이(靑島濱海)대에서 일반 유학생 50명과 교류 유학생 100명 등 150명이 입학할 예정이다. 또 단기 유학생 45명이 4∼8개월 과정으로 부산정보대 어학원에 등록해 올 한 해 300명이 넘는 유학생이 공부를 하게 됐다.

올해 중국 유학생 40명이 입학한 경남정보대는 수석 부학장 직속 기구로 ‘국제교류센터’를 두고 2010년까지 중국, 베트남, 중앙아시아 등에서 유학생 390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 대학은 첫 단계로 다음 달 각종 스포츠 레저 시설을 갖춘 외국인 전용 기숙사인 종합복지관 공사에 들어간다.

동의과학대의 경우 2020년까지 재학생의 30%가량인 600여 명을 외국인으로 채운다는 내용의 ‘글로벌 DIT 2020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 대학에는 다음 달 중국 유학생 20여 명이 입학할 예정으로 현재 73명의 유치 실적을 올렸다.

대학 관계자들은 “앞으로 국내 학생으로 대학 정원을 채우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은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이 대학 수익 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유학생 유치뿐 아니라 이탈 방지와 한국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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